은퇴 후 월 생활비 243만원,,연금 충당율 74%
"퇴직금 이미 사용" 89.8%,,연금유인책 절실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중장년층 10명 가운데 7명이 자신의 노후준비가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퇴직금 제도가 있는 직장에 다니더라도 거의 대부분이 중간정산으로 선지급 받아 노후생활에 이를 활용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는 월 평균 243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퇴직금 및 퇴직연금, 공적연금, 개인연금을 포함한 생활비 충당율은 74%에 머물러 국내 연금제도가 노후대비책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반영했다.
노후 준비 수단은 일반 적금 및 예금이 22.3%로 가장 높았고, 개인연금과 공적연금은 각각 18.0%와 13.2%에 그쳤다. 응답자가 계획하고 있는 은퇴 평균 연령은 61.9세였다. 오는 2013년부터 국민연금 수령 가능 연령이 매 5년 마다 1년씩 상향조정되는 것을 감안할 때 대체 수단 보완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퇴직금도 노후 생활 대비책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퇴직금 중간정산 등 노후생활과 무관한 용도로 사용했다는 응답이 89.8%에 달했다. 앞으로 퇴직금을 받더라도 32.9%는 다른 용도로 쓸 수 밖에 없다는 응답해 퇴직 일시금 보다 연금으로 유인하는 제도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수 교수는 "설문 결과 저소득층과 자영업자의 노후준비가 가장 취약했다"며 "이들은 공적연금 및 개인연금 가입률이 낮은 만큼 정부보조금을 통한 노후설계 장치 마련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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