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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中 부총리부터 노동자까지 직접 챙긴다

최종수정 2012.07.02 11:20 기사입력 2012.07.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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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 부총리 면담 이어 우수딜러 초청..기아차 중국 3공장 기공식 참석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연일 중국에 애정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 회장은 중국내 우수 딜러, 오피니언 리더, 고객 등 중국 사업 관계자 3000여 명을 대거 한국에 초청했다. 중국중앙공산주의청년단 대표 27명은 지난달 27일 1차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정 회장은 또 기아차와 현대차의 중국내 우수딜러들을 이달과 다음달 초에 걸쳐 잇달아 초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여수엑스포 '중국의 날'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왕치산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현대차그룹관에서 만나 면담을 갖고, 중국에서 현대차그룹이 성공적인 사업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 중국 정부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왕 부총리 역시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양국 관계가 한층 돈독해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음날에는 곧바로 기아차 중국3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뤄즈쥔 장쑤성 서기를 비롯해 짜오펑 옌청시 서기 등 중국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기아차 3공장 기공식을 전후로 펼쳐지는 정 회장의 중국 행보는 현지시장에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설영흥 부회장 등 중국사업 전담 부서를 별도로 둘 정도로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애착 양상은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유럽 위기가 확대 일로 양상을 보이면서 중국이 유일한 성장엔진으로 남았다는 점 때문이다. 전세계 자동차시장의 주요 축 가운데 하나인 유럽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반면 중국시장은 올해 6~8%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의 자동차 성장세는 둔화되는 대신, 지방 중소도시가 자동차 판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연간 1400만대 수준인 중국의 자동차시장 규모가 5년 후에는 3000만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1조177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진출 10년만에 사상 최초 '순익 1조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베이징현대는 이달 중순 3공장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현대차의 중국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정 회장은 둥펑웨다기아 3공장 준공식에서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중국 경제는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세계 경제 뿐만 아니라 금융부분에서도 영향력이 크다"는 말로 '무게감'을 강조했다. 이어 "중국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늘어나는 현지 자동차 수요에 맞춰 공장을 건설하게 됐다"고 증설 배경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달 중순 또 다시 중국 출장을 예정하고 있다. 베이징현대 3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준공식은 수도 베이징에서 열리는 만큼 현대차그룹이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중국 생산 규모가 '연 100만대'라는 상징성도 작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쩌면 기아차 공장 기공식 보다도 중요한 행사로 볼 수 있다"면서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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