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이틀간 북한이탈 대학생, 지역협의회위원 등 30여명 참여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8일부터 1박2일간 충남 서천시 ‘서울시 수련관’에서 ‘북한이탈주민 대학생과 함께 하는 화합의 장’을 연다.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는 교수, 취업보호담당관(고용지원센터), 거주지보호담당관(구청), 신변보호담당관(경찰관)등 23명으로 구성 돼 있다.
위원들은 매월 일정금액의 회비를 적립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애경사가 생겼을 때 축의금 등을 전달하고 있다.
행사 첫날은 국방전략연구소 서주석 책임연구원이 ‘재스민혁명과 북한, 그리고 남북관계전망’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한다.
강의 내용은 튀니지 독재정권에 대한 재스민 혁명과 현재 분단 돼 있는 남북상황, 주변 국가와 관계 등 분석을 통해 한반도가 처해 있는 현실을 국제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해준다.
이어 대학생들이 남한생활 정착에 대한 애로사항 등 경험담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더불어 대학생과 지역협의회 위원들간 1:1 멘토맺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형성하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한다.
대학생들과 소통을 통해 남북간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남한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게 된다.
다음날은 멘토와 함께 바닷가 산책을 한후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돼 있는 마량포구 동백나무숲과 1500여 점 조각상 전시과 국제조각 심포지움을 개최하기도 했던 개화예술공원 방문 등 지역문화탐방의 시간을 갖는다.
구가 이런 행사를 마련하게 된데는 북한이탈주민 대학생들의 정착과정에서의 애로사항 청취와 대화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을 돕고 이해하며 화합하기 위해서다.
한편 구는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마련을 위한 나누미패션 등 의류제조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 취업연결, 사회적응을 위한 상담창구 운영, 북한이탈주민 합창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그 어느때보다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조기정착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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