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13개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현황에 대해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하나대투증권과 HMC투자증권이 최저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21일 '상반기 ELS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쇼핑 결과'를 발표, 하나대투와 HMC투자증권이 60점 미만으로 최저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판매실적 등을 감안해 선정한 국내 13개 증권사 310개 점포를 대상으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했다. 미스터리쇼핑은 금감원과 용역계약을 체결한 외부 전문조사기관의 조사원이 판매 창구를 방문, 점검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평가항목은 투자자정보 및 투자성향 파악 및 상품설명의무 등 두 단계로, 총 18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평가결과, 60점 미만의 '저조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하나대투와 HMC투자증권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평균점수 76.5점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조사결과 항목별로 ELS의 기초자산(99.7), 만기상환(86.3) 및 자동 조기상환(80.6) 등 ELS의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기준가격 평가일 및 평가방법(53.9), 시나리오별 투자수익 설명(60.2)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미흡하게 나타났다.
특히 ELS 투자자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최대손실가능금액(57.6)에 대한 만족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투자자 불만 제기 등 분쟁발생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결과가 저조한 하나대투 및 HMC투자증권에 대해서는 평가결과 미흡항목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출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또한 금감원 감독 및 검사업무에 활용해 내부통제제도 개선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