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 조직 내 스킨십 또한 담백하다. 큰 행사를 갖기보다는 사무실에서 다과회를 열어 소통한다. 협상 현지로 떠나는 항공편에서는 실무자와 대화를 나눈다.
박 본부장은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있을 때부터 정부의 통상업무를 옆에서 지켜봤다. 강점을 물으니 "그간 학생들을 주로 대해 개방적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약점은 "직업관료가 아니어서 직원 개개인을 속속들이 모른다"고 말했다.
온화한 얼굴로 밝게 얘기하는 모습에서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의 인상이 떠오른다. 박 본부장은 "그렇지 않아도 김 총재가 나와 닮았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며 웃는다. 박 본부장은 김 총재보다 일곱 살 위다.
약력
▲1952년 부산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위스콘신 매디슨대 경제학 박사 ▲대통령실 경제비서관실 파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ㆍ원장 ▲APEC투자전문가그룹 의장 ▲한국국제통상학회장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위원장
정리=최대열 기자 dychoi@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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