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책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은행들에 대한 지속적 유동성 공급을 약속하고 머빈 킹 영국은행(BOE) 총재도 양적완화 계획을 밝힌 것이 유럽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경기지표가 부진했던 것도 오히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다우지수가 0.91% 상승했고 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3%, 1.29%씩 올랐다.
코스피는 18일 전일대비 34.75포인트(1.87%) 오른 1892.91로 출발해 오전 9시30분 현재 38.94포인트(2.10%) 상승한 1897.10에 거래되고 있다. 그리스 총선 결과에 대한 안도심리가 주가를 단숨에 1900선 턱밑까지 밀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8억원, 203억원어치 ‘사자’세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은 1344억원치 순매도 중이고,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807억원, 522억원 매수로 총 133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모두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가 2.55%, 현대차가 3.33% 상승 중이고 포스코(2.00%), 기아차(2.31%), 현대모비스(1.85%), 현대중공업(4.04%), 신한지주(2.21%) 등이 모두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개종목 상한가 포함 677종목이 상승 중이고 96종목은 하락 중이다. 54종목은 보합.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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