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FRB가 부양에 나설 명분이 쌓였다는 분석이 호재가 됐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와 스페인·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 상승도 오히려 경기부양론에 힘을 싣는 재료로 받아들여졌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4%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8%, 0.63%씩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일만에 ‘팔자’로 전환해 24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매수세를 유지하던 개인은 후반 매도로 돌아서며 총 99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22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에서 2010억원, 1914억원씩 매수로 총 3925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외국인들의 매도가 집중된 전기·전자가 2.88% 하락했고 의료정밀과 음식료품, 보험, 제조업, 종이·목재가 1% 이상 내렸다. 반면 건설업과 의약품이 0.7% 이상 상승폭을 기록했고 운수창고, 섬유·의복, 운송장비 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개 종목 상한가 포함 339종목이 상승했고 1종목 하한가 포함 485종목이 하락했다. 81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일대비 4.28포인트(0.91%) 하락한 467.75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0원(0.06%) 내린 달러당 1165.60원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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