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심리가 중요한데 분위기가 안 바뀐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7일 주택시장을 점검하기 위한 부동산 중개업자들과 만찬자리에서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 5·10대책 등 가능한 규제 완화정책을 폈으나 심리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권 장관은 "(DTI와 분양가상한제는) 국회의 지원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대신 시행령을 통해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내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리가 중요한데 분위기가 바뀌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대책 발표 후 거래문의가 끊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발표 전에 관련 기사가 많이 나갔고 발표 이후에도 대책이 미약하다는 기사가 많아서 그렇지 않느냐"고 했다.
권 장관은 "거래가 잘 돼야 서민경제가 잘 되는데 이삿짐센터, 청소, 미장원, 자장면가게, 전자제품까지 내수가 안 좋아 걱정"이라며 "강남 투기지역 해제가 지난달 15일이었고 (정책 후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4월보다 거래가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놨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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