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내 업계 3위 달성 위한 징검다리 놓을 것"
차 대표는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KDB대우증권의 신임 사장직에 계속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관심에는 감사하지만 솔직히 (내게)능력도 없고 재목(材木)도 아니다"며 하마평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밝혔다.
이어 "지난 2010년 5월 우리운용 대표에 취임했을 때도 투자 손실과 소송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회사의 소방수 역할을 하기 위해 투입된 것"이라며 "맡은 바 역할을 다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대표는 앞으로 대안투자펀드를 강화하고 대표펀드를 리모델링하는 등 적극적인 변화를 꾀해 우리자산운용을 향후 3년내 업계 3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대표 주식형 펀드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우리코리아블루오션'과 '우리프런티어우량주' 펀드 이름을 각각 '우리 행복을 드리는', '우리 위풍당당 대표주' 펀드로 변경하고 운용 인력과 운용 전략 등을 수정했다. 우리 행복을 드리는 펀드는 주식운용본부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투자자산의 30% 정도를 디스플레이관련장비주 등 시장 선도주에 투자해 이전보다 시장 상황에 따른 탄력적인 운용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차 대표는 "우리금융그룹차원에서 우리운용의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과 실행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이 운용되고 있다"며 "자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2015년 3위 목표 달성을 위해 징검다리를 놓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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