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부의 5·10 부동산 대책으로 강남3구 전체 가구의 80%가 주택담보대출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강남3구에서 대출규제가 완화되는 6억원 초과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가구수는 총26만1093가구 중 20만4072가구다. 강남3구의 약 80%가 주택담보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율 10%포인트 가산도 적용되지 않아 부동산을 매매할 때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40%에서 50%로 인상돼 같은 주택을 담보로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강남3구의 투지지역 해제로 DTI와 LTV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강남3구 전체 가구 중 78.16%인 20만 4072가구가 대출 규제 완화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지연 부동산1번지 팀장은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로 세금부담이 줄어들고 자금마련에 도움을 줌으로써 강남 입성을 희망 하는 수요층의 매수세를 자극 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기 때문에 매수 심리를 끌어 올려 거래시장을 정상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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