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프랑스의 선거 결과로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혼조 마감했다. 프랑스 대선에서는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당선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커졌고, 그리스 총선에서도 신민당·사회당 연립정부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프랑스와의 긴밀한 정책 공조를 확인했고 독일의 3월 공장주문도 예상을 웃돌며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켰다. 다우지수는 0.23% 하락한 반면 S&P500지수는 0.04% 소폭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0.05% 올랐다.
이날 외국인은 30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5일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1332억원어치, 기관이 76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매물을 흡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에서 366억원 매수, 비차익에서 1126억원 매도로 총 75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01% 오르며 가장 오름폭이 컸고, 철강·금속, 금융, 화학, 유통, 증권이 1% 이상 상승했다. 서비스, 섬유·의복, 의약품, 제조업, 종이·목재 등도 1% 이내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2.1% 떨어졌고 기계, 통신, 건설, 운송장비 등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개 종목 상한가 포함 535개 종목이 상승했고 3개 종목 하한가 포함 273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7.59포인트(1.56%) 오른 494.6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0원(0.25%) 하락한 1135.60원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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