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조선업계 및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 부부는 오는 12일 대우조선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리는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스틸커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고재호 대우조선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왕세자 등 내빈들을 직접 맞이한다.
프레데릭 왕세자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대우조선의 스틸커팅식에 참석하는 이유는 이번 컨테이너선이 덴마크 선사인 머스크가 발주한 데다 세계 최대 규모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덴마크 대사관에서 왕세자의 방한 일정을 짜면서 이번 스틸커팅식 참석을 타진했고 머스크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왕세자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이 수주한 1만8000TEU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9m로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다. 이 배에는 길이 6m, 높이 2.5m의 컨테이너를 최대 1만8000개까지 실을 수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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