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이 같이 보도하며 엘피다의 재산관리인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측에 이같은 의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4일 열린 엘피다 인수 2차 입찰에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외에도 미국 TPG캐피털과 중국 호니캐피털로 이뤄진 미·중 투자펀드연합도 참가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엘피다의 인수 가격으로 2000억엔 이상을 제시했고, 설비투자 지원액을 포함하면 약 3000억엔에 이른데다 기술 연관성이 높다는 점을 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엘피다가 파산하기 전에 점유율 세계 5위인 대만 기업과 제휴 교섭을 하고 있었다며 미-일-대만 연합이 한국 기업과 수위를 다투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의 SK 하이닉스와 일본 도시바는 2차 입찰에 불참했다.
엘피다는 일본 유일의 D램 반도체 제조업체로, 엔화강세에 시달린 끝에 올 2월 파산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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