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의장과 조정만(51)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측 변호인이 지난 2일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재판부의 선처를 바란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강을환 부장판사)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장과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60)은 이미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지난달 2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전 수석의 변호인은 “돈봉투를 고승덕 의원에게 제공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한다”며 “본인이 관여한 부분과 공모관계에 대해서 인정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박 전 의장과 조 전 비서관 측 변호인이 의견서를 제출함으로써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세 사람이 모두 혐의를 모두 인정한 만큼, 돈봉투 재판은 빠르게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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