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영상광고 올려
지난해 비빔밤 영상광고를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올려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이번에는 막걸리 광고를 올렸다. 1일 뉴욕타임스스퀘어에 설치된 전광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서교수의 모습.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뉴욕의 심장부인 타임스스퀘어의 전광판에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가 등장해 화제다. 형형색색의 전광판은 타임스스퀘어의 명물로 삼성전자, 코카콜라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만이 이름을 올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번 광고는 지난해 비빔밥 영상광고를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올렸던 우리나라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의 노력에서 비롯됐다. 서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비빔밥 전면광고를 게재하고 '비빔밥 유랑단'을 조직해 세계인에게 한식을 널리 알려온 인물이다.
광고 내용은 '막걸리는 한국의 대표 술로서 쌀로 만들어졌고 훌륭한 맛을 지녀 한국인들에게 오래 전부터 사랑을 받아 왔으며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든다'고 돼 있다.
서 교수는 "세계인들은 '보드카' 하면 러시아, '사케' 하면 일본, '맥주' 하면 독일을 먼저 떠올린다"며 "우리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술을 세계인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국가브랜드 상승에도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해 막걸리 광고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어 "앞으로도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대표 전광판에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광고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며 "국가 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타임스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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