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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19상 대상 수상자에 박광일 서울 특수구조대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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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KBS119상 대상 수상자로 서울 특수구조대에 근무하는 박광일 소방장(사진)이 선정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성완)는 제17회 'KBS 119상' 대상 수상자로 박광일 소방장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은 한국방송공사가 주관하고 소방방재청과 동부화재가 후원하며, 각종 재난현장에서 헌신적인 인명구조 활동으로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소방관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대상 수상자인 박광일 소방장은 지난 1994년 1월 소방에 입문해 18년 경력 대부분을 최일선 재난현장에서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벌여왔다. 5200회 화재출동, 7500회 구조출동, 총 1만2700건의 출동한 바 있다.

그 가운데 박 소방장은 지난 2008년 1월 8일 경기도 이천시 냉동 물류창고 화재로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화재 현장에 선봉으로 진입해 10명을 구조했으며, 지난해 7월 27일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 다수의 요구조자가 매몰되고 고립된 사고현장에서 차내와 건물에 고립되고 토사물에 빠진 시민들을 구조하는데 몸을 아끼지 않았다. 또 박 소장은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 대지진 재난에 119국제구조대로 파견돼 일한 바 있다.
이밖에도 박광일 소방장은 지난 2010년 서울지역 최강소방관 대회에서 2위, 같은 해 세계 최강 소방관 대회 6위 입상했다. 지난 2008년 서울시 전체 직원 마라톤 대회에서 1위, 2008년 소방경진대회 마라톤 대회에서 2위에 입상할 정도로 탄탄한 체력을 자랑했다.

박 소방장은 "동료대원들이 받을 상을 대신 받은 것 같아 미안하다"면서 "수상의 영광을 동료 대원들과, 묵묵히 남편의 일을 믿고 지지해준 아내, 그리고 두 자녀와 함 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상과 본상을 수상한 소방공무원 총 20명에게는 1계급 특진과 상금은 물론 부부 해외여행 특전도 주어진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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