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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만들려던 그 '혁명적' 제품이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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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재현 기자]"도대체 혁명적(Revolutionary) 제품이란 게 뭘까?"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필립 스타크(Philippe Starck)가 지난 14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애플과 혁명적인 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자 애플 매니아들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도 그가 말하는 제품이 어떤 것인가를 놓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IT전문 블로거들과 트위터 등에서도 관련 추측이 무성하다.
현재까지 당사자인 스타크는 "애플의 비밀주의 문화 때문에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함구 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공식적으로 "스타크와 어떠한 작업도 함께 하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의 공식 자서전이나 스타크의 말을 통해 볼 때 지난해 10월 스티브 잡스가 죽기 전까지 두 사람이 거의 매월 팔로 알토에서 만나왔었다는 점은 사실로 보여 뭔가 진행되고 있음을 추정케 한다. 실제로 스타크는 "잡스가 죽었다고 만남을 중단할 필요가 없으며 다음 주 초에도 잡스의 미망인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중에는 '혁명적 제품'이 '애플TV'나 새롭게 디자인 된 '애플 스토어'일 것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 이를 두고 스티브 잡스와 달리 팀 쿡의 유연한 회사 경영의 신호로까지 성급한 해석을 하는 사람도 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5'가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이번 스타크의 발언 역시 아이폰5의 신비감을 높이려는 애플의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다른 시각도 있다. 기술 문화에 관련한 책을 3권이나 쓴 린더 카니(Leander Kahney)는 "이상하다. 이미 가장 성공적인 제품들을 가진 애플이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을까. 게다가 애플은 이미 조니 아이브(Jony Ive)등 최고의 산업 디자이너를 보유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스타크는 2008년에 나온 아이폰, 아이팟의 스피커와 해드폰을 디자인 한 전력이 있어 실제로 차기 제품 디자인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다른 시각은 스타크가 말하는 '혁명적 제품'은 바로 스티브 잡스가 죽기 전에 추진했던 고급 요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티브 잡스는 죽기 전까지 데덜란드의 피드십(Feadship)사와 고급 요트를 제작하고 있었는데 그 요트의 디자인을 스타크가 맡고 있었다.

이와관련 프랑스 유력일간지 르 피가로는 "스타크가 다음주 월요일에 잡스의 미망인 로렌(Laurene)과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하고 "요트 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한 것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스타크는 그가 라디오에서 말한 혁명적인 프로젝트가 그 요트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다만 지난 2007년 스타크도 이 요트를 '신비로운(mysterious) 배'로 언급한 적 있어 '혁명적(Revolutionary)'이란 수식어와 연관지어 보는 관측도 나온다.

스타크와 지난해 팔로 알토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는 실리콘 벨리의 유명한 산업 디자이너 스콧 허버스트(Scot Herbst)는 "그가 당시 스티브 잡스를 만난다고 했을 때 내게 든 첫번 째 생각은 요트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그는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도 애플의 제품이 아니라 요트 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요트 일 것이라는 분석이 다소 무게를 얻고 있는 상황이지만 스타크의 '고백'이나 애플의 달라진 공식 입장 표명, SNS를 통한 누출 등이 있기 전까지는 한 동안 추정만 무성할 것으로 보인다.



백재현 기자 it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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