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4~12월) 손실 104억 넘어..급락장에 개인도 등돌려
3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투자자문사들은 주식운용 부문에서만 104억8607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영업보고서를 제출한 141개사 중 주식운용 부문 손익이 발생하지 않은 31개사를 제외한 110개 자문사 중 60%(67곳)에 달하는 자문사가 주식투자에 실패했다.
아크투자자문이 2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케이원투자자문도 21억원 규모의 손해를 봤다. 이밖에 레이크투자자문(15억원), 디에스투자자문(14억원), 썬트리투자자문(13억원) 등이 주식운용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반면, 포커스투자자문은 주식운용부문에서만 28억원의 수익을 내 돋보이는 성적을 올렸고, 브이엠투자자문(20억원), 파인밸류투자자문(17억원) 등도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
한편 자문사들은 지난해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5월과 8월에 급락장을 경험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1년 전만해도 주식 운용을 통해 75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수익을 챙긴 바 있다.
2010 사업연도에 고유재산 주식 운용을 가장 잘한 자문사는 109억원을 벌었던 브레인투자자문이었으며, 케이원투자자문(84억원), 가치투자자문(50억원), 포커스투자자문(50억원) 등도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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