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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하이닉스, 엘피다 인수참여 '실보다 득' 평가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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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SK하이닉스 가 엘피다 인수참여 소식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실제 인수 가능성이 낮아 부담이 적은데다 인수 참여 과정에서 경쟁사의 정보를 알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는 2일 오전 9시28분 전일대비 250원(0.85%) 상승한 2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30일 한국거래소의 엘피다 인수전 참여 여부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엘피다가 제시한 제안서 제출 마감일인 30일에 1차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최종 입찰 여부에 대해서는 정밀실사 등을 바탕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하이닉스가 엘피다 최종 낙찰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입찰을 통해 하이닉스가 D램(DRAM) 산업 내 구조변화를 주도하는 입장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엘피다 입찰은 D램 산업 내 과거 피인수 대상에서 인수 주체로 변모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이번 입찰에 참여해 경쟁사인 엘피다의 모바일 D램과 25nm, 30nm 기술을 들여다 볼 수 있겠지만 최종 낙찰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D램 산업 내 하이닉스 위상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하이닉스가 D램 산업 회복의 최우선 수혜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한화증권 역시 이번 엘피다 인수 참여가 전략적인 의사결정이라며 엘피다 입찰 참여를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재편 과정에 동참해 향후 다양한 시나리오 전개에 대응할 시간과 기회를 가지는 것이 처음부터 엘피다 입찰에 불참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며 "오히려 도시바가 엘피다 모바일 D램을 인수할 경우 강력한 경쟁업체가 출현한다는 측면에서 하이닉스에 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 시점에서 어느 업체가 엘피다를 인수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하이닉스 주가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힘들 것이라며 관망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이세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하이닉스의 엘피다 인수 참여는 실제 인수보다는 경쟁사의 인수 가격을 높이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며 "실사과정에서 경쟁사의 정보를 얻는 것만 해도 큰 이득"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하이닉스가 3차 입찰까지 참여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인수를 진행하더라도 분리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하이닉스 가격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고 권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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