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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희망콘서트, 넥슨·비키·티켓몬 대표 창업성공 노하우

22일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창업희망콘서트-멘토에게 길을 묻다'에 참석한 김정주 넥슨 대표(오른쪽)와 문지원 비키 공동대표(가운데),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왼쪽)가 창업 성공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22일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창업희망콘서트-멘토에게 길을 묻다'에 참석한 김정주 넥슨 대표(오른쪽)와 문지원 비키 공동대표(가운데),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왼쪽)가 창업 성공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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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당장 보이는 게 아니라 길게 보고 갈 수 있는 것을 택하라."(김정주 넥슨 대표)
"하고 싶은 일을 겁 없이 즐기면서 하라."(문지원 비키 공동대표)
"자신감을 주고 열정을 쏟아 붓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라."(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22일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창업희망콘서트-멘토에게 길을 묻다'에 참석한 창업가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저마다 서로 다른 성공 노하우를 내놓았다. 짧게는 '길게 봐라', '즐겨라', '사람을 중시해라'로 요약된다.
김정주 넥슨 대표는 이날 "눈앞에 당장 잘 될 것 같아 보일지라도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보고, 10년 후에도 잘 될 수 있는 것인지, 자신이 10년, 20년 후에도 꾸준히 할 수 있는지 등 길게 보고 갈 수 있는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는 김 대표가 생각하는 기업가정신 '사람과의 조화'로 연결된다. 창업 초기엔 도전하고 변화를 줘야 회사를 시작할 수 있겠지만, 규모가 조금 커진 후에는 사람들과의 조화를 이뤄야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고객을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20년 전의 이용자가 가정을 일구고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조화를 추구한다"고 전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과거의 참고자료를 찾아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항상 정답은 아니지만 참고자료가 있다"면서 "규모가 비슷한 회사의 내부 시스템이 어떤지, 이 정도 규모일 땐 어떤 정책을 펴서 위기에서 벗어났는지를 잘 살펴보면 헤매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비키닷컴을 운영중인 문지원 공동대표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어 성공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운을 뗀 뒤, "하고 싶은 일을 겁 없이 즐기면서 하는 것이 성공의 키워드"라고 전했다.

전 세계 동영상을 모아 100여개국 언어로 자동 번역해 제공하는 비키닷컴은 문 대표가 미국 유학시절의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언어의 장벽에 부딪친 후 알게 된 미국 드라마의 자막이 그 출발이다. 물론 쉽지만은 않았다. 영어실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창업을 시작해 투자, 고용, 인력관리 등 모든 부분에서 난관에 봉착한 것.

문 대표는 이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게임'보고 결국 돌파해냈다. 그는 "하루에도 사업 아이템이 수십개씩 떠오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업화하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투자를 받으러 다니면서 들은 거절 이유가 성공의 발판이 됐을 정도로 실리콘밸리에 있는 창업자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의 성공의 밑바탕은 '사람'이었다. 특히 사업 초기에 더욱 절실했다고 한다. 신 대표는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인터넷 업계에 대해 아는 것도 적었고 사업경험도 짧았다"면서 "옆에서 자신감을 주고 열정을 쏟아부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도전정신이 기업가정신이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창업에 대한 시선이 보다 전향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년 전과 비교해보면 창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상대적으로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젊은 나이에 창업하는 것을 의아하게 바라보는 경우가 있다"면서 "뛰어난 사람들이 창업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현재의 모멘텀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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