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녹색 산업을 지원하고, 기술 발전을 견인할 14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김영성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환경정책과장은 "지난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4년간 매년 100억 규모 씩, 4년간 총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에만 160억원의 펀드가 조성되는 등 4년간 약 6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돼 녹색벤처 기술의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1호 펀드로 시는 발광효율이 기존 소재 대비 4배 이상 높고 공정균열이 없는 LED 제조기술,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한 고기능성 점착력 및 강도 보강용 타이어 수지 개발기술, 슬러지 등 폐기물을 재활용한 차음성능 1등급의 방음벽 개발기술 등을 지원해왔다.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20억원의 시드머니(Seed Money)를 출자하고, 정부 모태펀드의 공공자금과 민간 출자금을 유치해 2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된 펀드는 7년 (4년 투자, 3년 회수) 동안 운영해 녹색 중소 기업에 대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 펀드조성 및 운용의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출자금을 운용할 전문 펀드운용사를 4월 선정하고 6월까지 펀드조성을 완료한다.
김 과장은 "녹색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장기 지원함으로 일자리 창출과 녹색 기술력 향상 등 시장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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