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기대 순위, 길드워2·아키에이지·테라 상위권 점령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올해 북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신작이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 게임들은 아직 현지에 출시되지 않았지만 이미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상위권에 나란히 포진, 국산 게임이 북미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를 비롯해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 등 국내 게임 개발사들의 신작이 올해 북미 시장에서 흥행가도를 달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각 업체들의 수익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북미 온라인게임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북미 온라인게임 시장규모는 2008년 17억 달러에서 2010년 20억 달러로 16% 성장했다. 또 오는 2014년까지는 연평균 성장률 12.5%를 기록하며 3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도 북미 공략을 위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3월 중 실시할 예정인 길드워2 비공개시범서비스 참가자를 모집해 48시간 만에 1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끌어 모았다. 길드워2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에서 개발 중인 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700만장 이상 판매된 길드워의 후속작이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의 국내 서비스를 연내 실시하고 이어 북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 게임은 '리니지의 아버지'라고 불렸던 송재경 대표가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북미에서도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도 자사 북미법인 엔매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달부터 테라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오는 5월 1일 북미 정식서비스에 나선다. 블루홀스튜디오 관계자는 "테라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는 순탄하게 진행, 현재 막바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식서비스에 앞서 지속적인 게임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