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현대차 아반떼MD가 7249대 판매돼 판매비중은 다소 감소했지만 모델별 국내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그렌저HG가 6984대로 2위, YF 소나타 6693대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만대 이상이 판매돼 아반떼MD에 이어 2위에 올랐던 기아차 모닝은 지난달 5815대에 그쳐 4위로 밀려났다.
지난 1월 차종별 판매실적은 상용차가 승용차 대비 부진했다. 승용차는 지난해 1월 대비 18.2% 감소한 반면 상용차는 같은기간 28.2%나 줄었다. 지난해 연말 소형 트럭과 버스의 유로5 적용으로 인한 차량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승용차 차급별로는 경형과 CDV는 소폭 늘었지만 나머지 차종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경형은 레이 신차효과와 유가상승에 따른 차량유지비 강점을 바탕으로 전년동월비 5.1% 증가한 1만3781대, CDV는 올란도가 꾸준한 호조를 보이면서 6.4% 증가한 3419대를 기록했다.
수출부문에서는 엑센트가 1만8633대로 아반떼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판매 10위권 수출모델중 기아차의 5개 모델 프라이드, 포르테, 모닝, 쏘울, 스포티지R이 올랐고 현대차는 3개 모델 엑센트, 아반떼, 투싼 등 3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지엠 2개 모델크루즈, 아베오는 각각 5위와 7위 차지했다.
한편 지역별 수출은 호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늘었다. 북미수출은 현대기아차의 현지생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3.7% 증가한데 이어 유럽수출 28.6%, 중동수출 6.7%, 중남미수출 10.9%, 아시아지역수출 32.6% 각각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생산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외 총생산 중 해외생산비중은 47.5%로 전년에 비해 2.3%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현대차는 해외생산이 국내생산보다 29만363대 많아 해외생산 비중이 53.6%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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