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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대공습,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Big 5

최종수정 2012.02.09 14:34 기사입력 2012.02.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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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그레이'

영화 '더 그레이'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2012년, 한국 영화 시작이 좋다. 단 개봉 7일만에 전국 관객 150만 명을 돌파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를 필두로 설 영화들인 '부러진 화살'과 '댄싱 퀸'도 공히 전국 300만 명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다음 주부터 천문학적 수준의 제작비가 투입된 할리우드의 '공룡' 블록버스터들이 한국 극장가에 차례로 당도하기 때문이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로 포진하고 한국 관객들을 유혹할 차비를 끝낸 2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섯 편(개봉일 순)을 정리했다.

Big 1, 더 그레이 The Grey
감독_조 카나한 | 주연_리암 니슨, 더모트 멀로니 외 | 2월 16일 개봉

2월 대공습,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Big 5

미국 알래스카에서 석유 추출공들을 거친 야생동물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를 지닌 오트웨이(리암 니슨 분)은 일행들과 함께 고향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다. 그러나 비행기는 알래스카 야생으로 곤두박질치고, 몇 안 남은 생존자들은 살인적인 추위와 두려움을 이겨내야만 한다. 남쪽으로 향하는 이들에게 거대한 자연은 상상하지 못한 덫으로 다가오고, 설상가상으로 피에 굶주린 야생 늑대들의 존재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테이큰' 단 한 편으로 몸뚱이 하나로 승부하는 액션 영화 히어로로 떠오른 리암 니슨 주연의 액션 스릴러. '나크' 'A 특공대'의 조 카나한 감독이 연출한 '더 그레이'는 극한에 처한 인간의 처절한 생존기를 통해 대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부각시킨다. 비행기의 추락, 영하 30도의 설원과 눈보라, 야생 늑대 무리의 공격 등 다양한 방식의 재난 에피소드들이 속도감 있는 편집과 화면에 펼쳐진다.
Big 2, 고스트 라이더 3D: 복수의 화신 Ghost Rider: Spirit of Vengeance
감독_마크 네빌딘 외 | 주연_니콜라스 케이지, 이드리스 엘바 외 | 2월 16일 개봉

2월 대공습,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Big 5

악마 메피스토텔레스에게 영혼을 빼앗기고 기이한 힘을 얻은 '고스트 라이더' 조니 블레이즈(니콜라스 케이지 분)에게 수도승 모로(이드리스 엘바 분)가 찾아와 그의 운명을 점지한다. 악마 로크(키애란 힌즈 분)에게서 세상을 구원할 소년 대니를 보호할 자는 오직 조니뿐이라는 것. 세상을 구하는 동시에 자신의 저주를 풀 목적으로 조니는 고스트 라이더로 한번 더 변신한다.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과 함께 큰 인기를 누리는 '마블 코믹스' 만화 원작 영화로, 지난 2007년 개봉된 '고스트 라이더'에 이은 5년만의 속편이다. 고스트 라이더는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는 만화 세계의 '파우스트' 격인 인물로, 2편에서는 그 갈등의 정도가 한층 깊고 넓어진다. 최근 흥행에서 줄줄이 실패를 맛본 니콜라스 케이지가 내놓은 회심작. 3차원영상(3D)의 완성도가 근사하다는 평가다.

Big 3,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 Underworld: Awakening
감독_만스 말린드 외 | 주연_케이트 베킨세일, 인디아 아이슬리 외 | 2월 22일 개봉

2월 대공습,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Big 5

뱀파이어와 라이칸의 존재를 알게 된 인간은 이들을 전멸시키기 위한 대량 학살을 시작하고 뱀파이어 셀린느(케이트 베킨세일 분)는 뱀파이어 바이러스 백신 개발 연구소에 갇힌다. 12년 후 실험실에서 깨어난 셀린느는 전멸 위기에 처한 자신의 종족을 지키기 위해 인간들을 향한 전쟁을 선포하고, 숙적 라이칸 역시 더욱 강력한 파워로 재무장하고 셀린느를 위협한다.
벌써 4편째다. 지난 2003년 개봉된 '언더월드'는 전세계에서 1억 달러에 육박하는 흥행을 기록하며 뱀파이어 액션 영화의 트렌드를 무덤에서 다시 꺼냈다. 다시 뱀파이어 여전사 셀린느로 복귀한 케이트 베킨세일의 묵직한 중량감과 더해 '하드 코어' 느낌의 음악과 강렬한 액션 등 스타일리시한 볼거리에 집중했다. 시리즈 중 최초로 아이맥스(IMAX)상영 방식을 채택해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였다.

Big 4, 맨 온 렛지 Man On a Ledge
감독_애스게르 레스 | 주연_샘 워딩턴, 엘리자베스 뱅크스 외 | 2월 23일 개봉

2월 대공습,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Big 5

누명을 쓰고 절박한 상황에 처한 전직 경찰관 닉(샘 워딩턴 분)은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뉴욕 맨하탄의 고층 빌딩 난간으로 향한다. 경찰은 현장에 몰려들고 이 광경은 생방송으로 미국 전역에 방영된다. 하지만 이는 모두 닉이 세운 치밀한 계획의 일부. 결백을 입증하기 위한 작전들이 차례차례 실행되지만, 모든 작전을 혼자 이끌어야 하는 닉에게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만 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로 가파른 스타덤에 오른 영국배우 샘 워딩턴이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범죄 스릴러 장르 영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고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 닉의 두뇌 싸움이 흥미진진하다. 불의에 정면으로 승부하는 한국 영화 '부러진 화살'의 주인공 김경호와 '맨 온 렛지'의 닉의 대처법을 상호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다.

Big 5,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시작 John Carter
감독_앤드류 스탠튼 | 주연_테일러 키치, 린 콜린즈 외 | 3월 8일 개봉

2월 대공습,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Big 5

남북전쟁 퇴역군인 존 카터(테일러 키치 분)는 금광을 캐던 중 이상한 가스를 마시고 정신을 잃는다. 잠에서 깬 존은 거구의 외계인들이 지배하는 화성(바숨)에 와 있고 설상가상으로 그가 화성인들의 노예 신세 임을 깨닫는다. 존은 전쟁 영웅의 수완을 발휘해 수용소를 탈출해 화성인의 리더가 되고, 오매불망 선지자를 기다리고 있던 외계인 공주 데자(린 콜린즈 분)와 사랑에 빠진다.

무려 2억5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2012년 할리우드 최고 대작 중 한 편.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월-E'의 앤드류 스탠튼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1912년에 출간된 에드가 라이스 버로스의 SF 클래식 원작이다.'스타 워즈'와 유사한 느낌의 액션 어드벤처 영화로, 돈 들인 티가 '풀풀' 나는 3D와 컴퓨터 그래픽 화면이 인상적이다. 존 카터 역의 테일러 키치의 지명도가 거의 '전무'에 가깝다는 것이 약점이라면 약점이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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