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 Weekend Choice(~2/9)

영화 '해피 피트 2'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Movie
해피 피트 2 Happy Feet 2 in 3D
2월 2일 개봉 | 감독_조지 밀러 | 출연_일라이저 우드, 브래드 피트 외
What's in 2006년에 개봉된 펭귄의 좌충우돌기 '해피 피트'의 6년만의 속편으로, 1편은 미국에서 2억 달러에 육박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1편이 힘든 사춘기를 통과하는 펭귄 멈블(일라이자 우드)의 성장기라면, 2편은 그의 아들인 에릭(에이바 에이커스)의 위기 모면기다. 에릭은 무너진 빙하에 갇힌 펭귄 랜드의 친구들을 구출하는 영웅으로 거듭난다.
Comment 거대한 남극의 스케일과 60만 마리의 크릴 새우의 세세한 묘사가 압권으로, 귀여운 춤과 노래를 불러대는 펭귄들은 여전히 사랑스럽다. 뻔한 결말과 지나치게 착한 주인공들이 걸리지만 가족영화로서는 전혀 손색 없다.

Theatre
그놈을 잡아라
4월 1일까지 | 올래홀(070-8621-0034) | 출연_이윤선, 정형석 외
What's in 지난 2010년 스타 한 명 없이도 6개월 동안 성공적으로 공연된 창작 연극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 충북 충주의 한 댄스교습소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둘러싼 경찰과 시나리오 작가의 좌충우돌기를 그리는 '코믹 수사극'이다. 연극이나 영화에서 흔히 사용된 '연쇄 살인' 소재지만 음악의 적극적 개입과 다양한 해석과 의미로 읽어낼 수 있는 여러 구성과 장치들을 통해 극에 차별성을 부여한다.
Comment '본 듯 안본 듯'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 장점이다.

Musical
엘리자벳 Elisabeth
2월 8일 ~ 5월 13일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1544-1591) | 출연_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외
What's in 1992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초연되는 독일 뮤지컬. 유럽 최대의 왕실 가문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쇠락사를 모티프로 한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모차르트!')의 첫 번째 합작품으로, 전세계에서 9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프란츠오세프 1세 황후 '엘리자벳' 역에는 옥주현과 김선영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평생 그 주변을 맴도는 '죽음'은 류정한과 송창의, 김준수(시아준수)가 맡았다.
Comment LED 조명과 회전 무대 등 화려한 무대미술이 돋보이며, 400벌이 넘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의상들을 충실하게 재현했다.

Concert
주다스 프리스트 고별 내한공연
2월 4일 | 올림픽공원 올림픽홀(02-410-1601)
What's in '비포 더 돈 Before the Dawn' '페인킬러 Painkiller' 등의 노래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영국의 헤비메탈 그룹 '주다스 프리스트 Judas Priest'의 내한 공연. 리드 보컬인 롭 핼포드와 기타리스트 글렌 팁톤 등 5인조로 구성된 주다스 프리스트는 1970년 결성된 이래 현재까지 4000만 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묘비명이라는 뜻의 '에피타프 Epitaph'로 명명된 이번 콘서트는 주다스 프리스트가 공식 선언한 마지막 월드투어로, 그들의 대표곡들을 모두 들을 수 있다.
Comment 1970~80년대 헤비메탈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말 그대로 '역사적'인 공연이다.

Classic
하이브리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2월 3일 ~ 2월 12일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02-399-1700)
What's in 너무나 익숙한 내러티브인 그림 형제의 동명 동화 바탕으로 엔겔베르트 훔페르딩크가 작곡한 3막의 독일어 오페라. 아리아를 기본으로 빛과 모래를 이용해 여러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샌드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한 하이브리드(Hybrid, 다른 장르와의 융합) 장르를 표방한다. 가족 대상이니만큼 60분 내외로 러닝타임이 조정됐으며 특수효과와 화려한 무대 장치 등 볼거리에 집중했다.
Comment 어린이 눈높이의 독일 동요의 소재가 사용되지만, '마녀의 동기' '과자집의 동기' 등 관현악법과 선율은 '클래식'에 익숙한 어른들 귀에도 전혀 어설프지 않다.

Exhibition
토마스 체험전- 내 생애 첫 여행
2월 12일까지 |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02-6300-1912)
What's in 아이들이 '환장'하는 애니메이션 기차 캐릭터 토마스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1945년 영국에서 창조된 '토마스와 친구들'은 매년 1조3000억 원의 수익을 창줄하는 브랜드 파워를 자랑한다. 미술관과 우체국, 도서관, 극장 등 토마스와 친구들이 살고 있는 소도어 섬의 애니메이션 세상 이곳 저곳을 여행할 수 있다.
Comment 토마스, 제임스, 헨리 퍼시 등 기차 캐릭터와 함께 하는 과자 굽기, 동화 구연, 공연, 그림엽서 만들기 등 '토마스 마니아'가 '혹'할만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준비됐으며, 120m 길이의 기찻길을 달리는 토마스와 제임스 기차도 탈 수 있다.

태상준 기자 birdc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