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011년 상장회사 경영인명록에 수록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31개사의 외국인 임원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외국인 임원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는 85개사로 11.6%를 차지했다.
외국인 임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16명이 근무 중인 삼성전자로 전체 임원 977명 중 1.64%를 차지했다. 구성비는 7명 중 3명(42.9%)이 외국인인 허메스홀딩스가 가장 높았다.
외국인 임원들의 국적을 보면 일본이 68명(36%)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56명(29.6%), 인도 14명(7.4%), 프랑스 11명(5.8%)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 외국인 임원은 등기임원이었으며 비등기 임원인 경우는 대부분 대기업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임원은 61.9%, 상근임원은 38.1%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외국인 임원 전원이 비등기 상근임원이다.
외국인 임원의 최종학력은 학사가 93명(59.2%)로 가장 많았고 석사(52명, 33.2%), 박사(12명, 7.6%) 순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임원과 비교한 결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 임원의 경우 석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외국인 임원들이 주로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기술개발(24명, 23.5%)이었다. 다음으로는 영업마케팅(17명, 14.7%), 재무회계(15명, 11.8%)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임원의 평균 연령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전체 임원 평균인 53.2세보다 0.9세 낮은 52.3세였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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