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지난 2006년부터 2007년께 큰 폭의 활황을 보였던 미술시장이 금융위기 이후 침체 내지 보합수준이지만, 미술품 수요의 저변이 확대됨에 따라 신뢰도 있는 가격지수를 개발하는 연구가 한창이다. 특히 기존 경매낙찰가를 토대로한 분석에서 화랑, 아트페어 판매가격도 포함해 가격지수가 개발 중인 것이 눈에 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미술작품 가격지수(KAPAA Index) 모형개발 및 작품가격 신용평가 시스템 연구결과 보고 세미나'를 27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했으며, 미술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발표된 모형연구에는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부 교수, 김영선 명지대 디자인학부 교수, 신형덕 홍익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김명수 가톨릭대 정경학부 교수 등이 참여했다. 협회의 가격지수(KAPPA Index)는 작가, 작품, 거래정보를 담은 시장영향력(70%)과 작품성, 독창성, 제작기법 등 ‘예술적 가치’(30%)를 정량화해 적용했다.
민경갑 화백은 이날 "이 세미나를 계기로 앞으로도 미술시장의 구성원인 작가, 화랑 등이 공동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대안들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대영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은 "미술시장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미술작가에게 유용한 가격지수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무척 반갑다. 이를 계기로 미술작가들이 수혜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협회는 지난 2008년 문화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744호)를 받아 민경갑(예술원 회원) 화백이 초대 이사장을 맡아 출범했다. 현재는 1인화가-1부스 아트페어인 마니프의 조직위원회 김영석(월간 아트프라이스 발행인) 대표가 2대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협회는 현재 온라인(www.artprice.kr)을 통해서 국내외 미술시장의 작품가격 정보와 국내 작가소개, 온라인 시가감정 등의 업무를 시작했으며, 오프라인에선 진위 및 시가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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