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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는 런던 상징 '빅벤', 2020년 이후에나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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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당분간 런던을 방문해도 유명한 시계탑 '빅벤'을 보지 못할 일은 없을 듯 하다.

빅벤이 기울고 있지만 조사결과 당장 보수작업이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
2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하원 내 위원회는 빅벤의 보수여부에 대한 판단을 보류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빅벤에 대한 보수는 없다.

조사 결과 빅벤과 의회건물이 포함된 웨스트민스터 궁은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96m 높이의 빅벤은 현재 46cm가 기울어져 있는 상태다. 각도상으로는 0.26도 기울어 졌다. 3.99도나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을 연구한 구조전문가들은 문제가 발생하려면 1만년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템스 강가에 세워진 웨스트민스터 궁이 가라앉고 건물의 일부인 빅벤이 기울어지고 있는 것은 지하에서 각종 굴착 공사가 진행된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웨스트민스터 궁 지하로 1990년데 들어 ‘주빌리(Jubilee)’ 라인 지하철이 개통됐고 몇개 층을 가진 지하 주차장이 만들어 졌다. 테스 강가인데다 지하 공사가 계속되면서 지반이 침하되며 빅벤이 기우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빅벤'은 영국 국회의사당의 동쪽 끝에 있는 106m의 시계탑에 있는 대형시계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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