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업계 및 제로인에 따르면 19일 기준 중소형펀드의 지난 한해 수익률은 -4.18%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인 -11.64% 보다 선방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변동장세가 지속되는 동안 중소형주와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관련 펀드도 양호한 성과를 보인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기존 주식운용 1, 2, 3본부 등 3개 운용본부를 성장(Growth)주식운용 1·2 본부, 핵심(Core)주식운용본부, 가치(Value)주식운용본부 등 4개 본부로 개편하고 Value운용본부에 민수아 본부장을 승진 인사했다. 민 본부장이 운용중인 '삼성중소형포커스' 펀드가 지난 한해 동안 8.05%의 수익률로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펀드는 현재 순자산이 2751억원으로 '알리안츠Best중소형' 펀드 다음으로 크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소형주 펀드 상승세에 자산운용사들도 관련 펀드에 집중하는 분위기"라며 "주식운용본부 내 가치·중소형주 펀드매니저 입김 커지며 조직을 보강하거나 개편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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