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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 춘절 특수 중국인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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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명절을 맞아 비어있는 서울을 중국인들이 가득 메웠다. 우리나라의 설날과 같은 중국의 ‘춘절’을 맞아 중국인들이 대거 한국 관광에 나선 것.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20만여명.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총 7일간의 연휴를 즐기는 중국인들을 잡기위해 한국 백화점들이 나섰다. 중국 현지 언론에 광고를 내기도 하고, 중국어로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등 중국인 모시기에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춘절 연휴를 맞아 본격적인 춘절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춘절 환영인사인 ‘롯데백화점과 함께 즐거운 설날을 보내세요!’라는 문구를 중국어로 전 출입문에 부착하고 중구청과 함께 본점 외벽 및 주변 가로등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도 붙였다.

롯데백화점은 또 중국 인민일보에 현지 홍보를 위한 광고도 17일과 20일에 진행했다.

춘절에 걸맞은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행사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본점 정문 앞에서 한국 대표 스타들의 대형사진을 전시하고 포토존을 운영하는 ‘러브앤키스(Love&Kiss)사진 전시회’를 연다. 상품행사로는 1월 27일에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정용화, 김범, 김선아, 2AM 등 한류스타들이 기증한 애장품 상품전이 열리며 ‘다문화 가정 돕기 바자 상품전’도 동시에 열린다.
또 본점은 다른 외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언어소통에 불편을 느끼는 중국 고객을 위해 통역 서비스를 대폭 보강한다. 1층 정문에 위치한 통역 데스크 외에도 매장내 중국어 통역 인원을 10명 이상 추가 보강해 총 3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매장내 안내를 도맡았던 안내사원들 역시 중국어 등 기본적인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들로 배치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월부터 한국 내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SNS기자를 선발, 중국어판 페이스북(facebook)을 운영하고 있다. SNS 중국인 기자는 중국인 2명으로 구성돼있고, 백화점 쇼핑정보 문화공연 등을 직접 체험한 후기 등을 중국어로 작성하며 관광객을 유인하고 있다.

또 이달 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183개 브랜드에서 10~30%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구매 고객에게 브랜드별 사은품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는 1월 설 연휴기간에 집중적으로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화점 브랜드별 위치 안내 뿐만 아니라 백화점 주변 명소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품별로 10~50%의 세일을 진행하고 상품권을 제공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 모두에게 김 세트를 선물하는 등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갑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은 “중국 고객들이 한국의 친절하고 고급스러운 백화점을 경험하고 재방문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춘절을 맞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충분한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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