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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베일리, 1등株 베팅한 투자의 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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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거장에 비법을 묻다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1등 종목을 공략하고 1등주에만 투자한 톰 베일리는 1990년대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야누스 펀드'를 만든 인물이다. 철저한 1등 공략법으로 월가를 호령한 그의 투자관은 GE를 세계최고 IT기업으로 성장시킨 잭 웰치의 경영관과도 일맥상통한다.

톰 베일리는 업계의 리딩기업에 투자했지만 투자 종목을 결정하기 까지는 일반 투자자들이 외면한 구석구석까지 살피는 꼼꼼함을 보였다. 투자결정을 위해서라면 10차례 넘게 기업을 방문해 가치를 살폈다.
임직원들이 입는 옷과 지급되는 차량 역시 그의 투자척도에 들어가 투자가치와 기간을 결정했다. 회사 규모에 맞지 않게 비싼 차종이 있는지도 살폈다. 관리비용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지 살펴보기 위함이었다.

누구든 잘 알고 있는 종목이 성장성을 갖춘 1등 종목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수익이 보장되는 종목'을 선별했고 운영하는 야누스 펀드에 투자수익으로 돌아왔다.

톰 베일리는 1969년 야누스 펀드를 출범시켰다. 당시에는 강세장이 마무리 되가는 시기였지만 설립다음해인 1970년 15%의 수익률을 올렸다. 1971년과 1972년에도 40%, 35%의 고수익률을 기록했다. 야누스 펀드는 1980년대 초까지 연평균 18%의 투자수익률을 선보이며 증권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1990년대 기술주 붐(Boom)이 일자 야누스 펀드도 전성기를 맞았다. 야누스 펀드의 경우 1997년부터 1999년 까지 22.72%, 38.89%, 47.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야누스가 운용하는 자산규모는 1980년대 초반 6000만달러에서 1985년에는 7억달러로 급성장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운용하는 규모만 3000억 달러로 폭발적 성장을 거듭했다.

비록 미국의 IT버블시기에 소수 종목에 대한 투자로 수익을 늘렸다는 평가도 받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는 1등주 투자전략에 따라 투자거장의 반열에까지 올랐다.

톰 베일리는 '수익을 남길 수 있는 1등주에 투자한다', '오르는 주식을 사야 하지만 너무 늦기 전에 빠져나올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정석적인 투자방침을 고집해 고수익을 추구했다. 온갖 테마이슈에 현혹돼 기업의 성장성을 고려하지 않고 묻지마 투자를 일삼는 현재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귀감이 되고 있는 셈이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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