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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광산붐' 시들, 고용시장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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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광산붐'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이어온 호주의 고용시장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호주의 기후 변화로 홍수와 태풍이 잦아지면서 광산 개발에 난항을 겪자 고용시장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제자리 걸음을 나타냈지만 광산 분야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호주통계청은 20일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5.2%로 전달과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일자리는 3만 개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정규직 일자리는 5만3700개나 줄었다. 파트타임 일자리는 전달인 11월에 비해 2.5% 떨어졌으며, 전년대비로는 6.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는 지난달 1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노동시장 참여율은 지난해 11월 65.5%에서 지난달에는 65.2%로 0.3%포인트 낮아졌다.
호주 지난해 고용시장이 예상과 달리 크게 감소한 이유로는 유럽 부채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가계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호주 연방정부는 일자리 창출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빌 쇼튼 금융서비스·연금·노사관계·고용부장관은 "지난달 고용시장 동향을 보면 일자리 창출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쇼튼 장관은 "유럽 부채위기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중·장기 경제성장 및 고용시장 전망은 긍정적이고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집권 노동당 연방정부가 경제를 제대로 이끌지 못해 고용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토니 애버트 자유당 대표는 "지난해 고용시장은 일자리를 제대로 창출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며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버트 대표는 "정부는 국가부채 및 재정적자를 축소하는 데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코노미스트들은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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