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고생했어…설 증후군 호텔서 '쉼'을 선물하다

-차례상 차리느라, 고향길 운전하느라
-전신마사지·스파…뭉친 피로 한방에 풀고
-재즈공연·전시회 감성을 채운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모처럼 늦잠을 자고 아침식사를 위해 뷔페 레스토랑으로 내려간다. 가족의 아침 걱정 없이 하루를 시작하는 아내는 남편과 함께 우아하게 뷔페 조식을 즐기고 오후 햇살에 부서지는 제주의 파도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긴다. 저녁에는 신혼여행 때 즐겼던 로맨틱한 디너를 객실에서 즐긴다.

설 명절 동안 전 부치고 시댁 눈치 보느라 고생한 아내에게 뭘 해줘야 하나 고민한다면 이 정도 선물은 어떨까. 무엇보다 명절 패키지가 특급 호텔 패키지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하면서도 혜택은 푸짐하다고 하니 한번쯤 생색내고 싶다면 이번 설 패키지를 눈여겨보자.

▲“여보, 제주 가서 쉬고 올까?”=롯데호텔제주는 명절연휴 고생한 아내를 위해 다음 달 9일까지 '설렘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오션 룸에서의 2박과 조식 서비스·100% 당첨행운권이 포함됐다. 특히 아내만을 위한 16만원 상당의 로맨틱 캔들라이트 디너·야외 캠핑존에서의 낭만적인 텐트 바비큐 디너·화산분수쇼 야외 뷔페에서의 2인 이용권 중 선택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격은 2박 기준 56만원부터. 문의 1577-0360

제주신라호텔은 '아내사랑 패키지'를 내놨다. 제주신라호텔에 가서 꼭 해봐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윈터 스파'. 윈터 스파 존은 야외 수영장과 숨비 저쿠지·패밀리 저쿠지·핀란드 사우나·풀사이드 바로 구성됐다. 저녁 9시부터는 라이브 재즈 공연이 펼쳐져 따뜻한 물에서 스파를 즐기면서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호텔 레저 전문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제주 올레길을 감상할 수 있는 올레길 투어도 이번 패키지에 포함됐다. 가격은 1박 기준 29만~36만원. 문의 1588-1142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21일부터 24일까지 아내를 위한 스파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리젠시클럽 2박 이상 투숙 고객에게 아내를 위한 깜짝 선물로 마련한 '오리진스 화장품'을 제공하고 오전 중 모든 스파 프로그램을 20% 할인해 주는 굿모닝 스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명절을 쇠면서 육체적 피로가 쌓인 아내에게 부드럽고 정교한 마사지를 해줄 수 있는 일본 정통 시아추 프로모션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문의 064-733-1234

▲“설 연휴, 감성을 채울 시간”=평소 바쁜 일정에 쫓겨 신혼 때처럼 문화공연을 즐기지 못했다면 특급호텔에서 준비한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아내에서 '쉼'을 선물해보자. 객실에서 휴식도 취할 수 있고 예술감상을 통한 정신적 풍요로움도 얻을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스위트 뉴이어' 패키지를 준비했다. 이번 패키지에는 다양한 와인을 무제한으로 시음할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가 포함됐다. 이번 와이너리 투어의 콘셉트는 갤러리. 영빈관을 미술관처럼 꾸며 유용상·박현웅 등 떠오르는 국내 작가의 대표작을 전시해놓았다. 특히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추천한 신라호텔의 2012년 대표 와인을 맛볼 수 있어 수준급의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은 20만원부터. 문의 02-2230-3310

그랜드힐튼_'스위트뮤지엄'이 포함된 '베리 스위트 홀리데이' 패키지

달콤한 초콜릿과 감미로운 휴식을 한번에 즐기고 싶다면 그랜드 힐튼 서울의 '베리 스위트 홀리데이' 패키지에 주목해보자. 이 패키지에는 국내 최초의 푸드 아트 전시회 '스위트 뮤지엄' 티켓이 포함돼 쿠키, 설탕, 초콜릿을 이용해 만든 국내외 유명 푸드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푸드 작품을 볼 수 있다. 가격은 12만~19만원. 문의 02-2287-8400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도 3월2일까지 '초콜릿 패키지'를 선보인다. 예술의 전당 V갤러리에서 열리는 '동화나라 초콜릿이야기' 전시회 관람권·그랜드 키친 델리에서 직접 제작한 초콜릿 선물팩 등이 포함됐다. 초콜릿의 기원과 역사도 알고 고급 수제 초콜릿 세트와 쿠키, 핫초코 등 달콤한 초콜릿을 푸짐하게 맛볼 수 있다. 가격은 26만원부터. 문의 02-559-7777

그랜드하얏트호텔의 '더 스파'

▲“내 아내의 피부, 20대로 돌아와라”=아내의 거칠어진 손과 피부가 마음에 걸린다면 리츠칼튼 서울의 '리츠 할리데이 패키지'에 주목해보자. 이번 패키지에서는 지난해 12월 새롭게 입점한 프리벤트 에이징 클리닉(Prevent Aging Clinic)에 있는 떼마에 스파가 포함됐다. 프랑스 파리에서 최고급으로 선정된 스파로 아시아에서는 처음 선보인다. 패키지 가격은 46만원. 문의 02-3451-8114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다음 달 29일까지 슈페리어룸에서의 1박과 10만원 상당의 발네오 테라피 페이스 마사지·리엔케이(Re:NK) 트레블 키트·로비라운지&델리의 조각 케이크 등이 제공되는 '겨울 이야기-휴식 패키지'를 내놓는다. 피트니스센터 및 실내 수영장, 객실 내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을 이용한 커피를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17만4900원부터. 문의 02-2270-3111

운전에 지친 남편들도 스파를 받고 싶다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더 스파'를 추천할 만하다. 더 스파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리프레싱 맨즈 보디 앤 헤어'와 '밸런싱 젠틀맨 마사지'. 라벤더·로즈마리 등의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보디 마사지를 해주기 때문에 근육 뭉침이 많은 남성에게 효과적이다. 가격은 20만원. 문의 02-799-8808

오주연 기자 moon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