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폰' 대국민 메시지 의미는···
"원칙을 넘어서자···용감해지자" 신년 광고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원칙을 넘어서자'는 칼럼식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내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광고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왜 용기를 내야 하는지, 용기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메시지"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신년을 맞아 응원 메시지 전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칼럼식 메시지 광고가 이례적인 데다 그동안 삼성이 삼성공화국이라는 지적을 감안해 대국민메시지 등을 자제해온 점에 미뤄 이번 광고 내용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 내보낸 광고에서 '갤럭시' 시리즈 광고에서 '원칙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원칙은,넘어서라고 있는 것이다.…(중략) 세상은 언제나, 원칙을 넘어서는, 위험한 생각으로부터 발전해 왔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어 "당신은 대부분의 사람들인가?어떤 사람들인가?'라고 반문한 뒤 '용기란,어떤 사람들의,위험한 생각이다. 2012 갤럭시가 당신에게, Be Brave,Please(용감해져라)고 적었다.
삼성전자의 이번 캠페인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 수뇌부의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기존 틀을 깨고 창의와 혁신을 거듭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감, 이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용기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궁극적인 행복을 위해 용감해지는 것이 진짜 스마트하게 사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국민들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책임을 다 하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누구나 꿈꾸지만 실패하거나 위험할까봐 못했던 일들이 있다"면서 "이런 일들에도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용감하라는 메시지를 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운데 국민과 기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의미로 생각된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의기소침해있지 말고 용기를 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이 전하려는 메시지의 배경이 뭔지, 왜 삼성이 갑자기 칼럼식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내보냈는지에 대한 각계의 해석이 다양하다.
삼성은 그동안 국내 경제는 물론 스포츠를 비롯해 문화예술계에서 차지하는 절대적인 비중을 감안, 국민들의 눈길이 삼성에 쏠리는 것에 부담을 가져왔었다.
이에 따라 이번 칼럼식 메시지 광고를 계기로 삼성이 대국민 대응 전략을 바꿀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이번 메시지는 이례적인 것으로, 국민들과의 교감을 확대하겠다는 선언적 의도도 담겨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일부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됐다. 전성인 홍익대학교 교수는 "삼성이 원칙이라는 단어를 광고에 사용한 것에 놀랬다"며 "원칙이라는 표현은 거의 언제나 좋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어 선택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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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삼성이 애플을 뛰어넘는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광고를 내보낸 것 같다"며 "하지만 광고스타일이 평소와 조금 달라 당황스럽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광고 문구를 갤럭시노트에 한정해 본다면 기성세대가 이용하기 불편한 면이 없지 않은 이 제품에 화내기 보다는 용기를 갖고 도전하라는 의미로 압축할 수 있다"며 "모든 일에 용기를 갖고 과감해져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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