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원 인사에서 산은금융 최초의 최고기획ㆍ관리책임자(CAO)가 나온 것도 그 때문이다. 이전에는 윤만호 부사장이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CAO직을 겸임해 왔지만, 점차 조직이 커지고 IPO라는 과제가 주어지면서 업무분담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82년 산은에 입행해 조사연구, 기획, 투자은행(IB)업무를 담당해 온 기획전략 전문가다. 금호그룹, 대한전선그룹 등의 구조조정을 지원, 컨설팅과 M&A 부문에 실무 경험도 많다. 지난해부터 산은금융의 기획관리실장을 맡아 민영화 추진ㆍ그룹 사업관리ㆍ조직 업무 등을 담당해 왔기 때문에 업무 연속성도 높다.
국내 기관투자가들과의 친분을 고려, 최고재무책임자(CFO)로는 최윤석 전무(전 서울지역본부장)을 선임했다. 그는 입행 후 싱가폴지점을 거치며 글로벌 감각을 갖췄고, 산금채발행 및 회사채 주선업무를 통해 기관투자가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산은은 지난 12일 CFO, CAO를 포함해 최고전략ㆍ마케팅책임자(CSO) 등 집행임원 3명을 선임했다. CSO는 기존 서상철 전무가 연임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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