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가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27%, S&P500은 0.23%, 나스닥은 0.09% 올랐다. 관심이 집중됐던 독일과 프랑스 정상의 만남은 시장에 특별한 신호를 주지 못한채 마무리됐다. 유럽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공은 오는 23~24일 유럽 재무장관회담으로 넘어갔다.
코스피는 이날 1841.13으로 갭상승 출발한 후 오름폭을 점차 키워갔다.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단기자금이 프로그램을 통한 '사자'에 열을 올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0일 오전 11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0.34포인트(1.66%) 오른 1856.83을 기록 중이다.
주요 업종들 역시 분위기가 좋다. 운송장비(2.28%), 기계(2.58%), 통신업(2.04%), 은행(2.36%), 증권(2.66%) 등이 2% 이상 오르고 있고 화학(1.77%), 전기전자(1.52%), 철강금속(1.90%),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운수창고, 건설업, 금융업 등도 1% 이상 상승세다. 섬유의복(0.42%)과 유통업(0.43%), 전기가스업(0.06%)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5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현재 1.48% 올라 103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2.48%), 포스코(1.85%), 현대모비스(1.92%), 기아차(1.50%), LG화학(2.98%), 현대중공업(2.75%), 신한지주(1.92%), 한국전력(0.55%), 삼성생명(1.37%), SK이노베이션(1.93%), 하이닉스(0.84%), KB금융(1.68%), S-Oil(2.28%) 등도 대부분 장 초반에 비해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83종목이 상승세를, 200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4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이틀째 상승세다. 이날 현재 5.48포인트(1.05%) 오른 525.7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만에 하락세. 전장보다 7.80원 내린 115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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