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와 시장 가격 차이 너무 큰 것 유통마진 때문으로 별다른 대책 마련 못해
10일 서울시 자치구에 따르면 소 사육 숫자 증가와 외국산 쇠고기 수입이 늘면서 현지 쇠고기 값이 폭락해 최근 농축산업자들이 청와대 앞에서 시위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식당에서 팔리는 쇠고기 값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해 유통 마진이 상당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 시민은 "현지 쇠고기 가격이 폭락했다고 해 언론에서 난리인데 정작 식당에서 쇠고기를 사먹은데는 과거와 큰 차이가 없다"며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내 큰 우시장이 있는 한 구청 지역경제과장은 "메스컴을 통해 쇠고기 가격 문제를 보고 있다"면서" 유통 마진 부분은 중앙정부가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청 지역경제과장은 "현재 설을 앞두고 직원 8명을 2개조로 나누어 전통시장들을 돌며 시장 물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쇠고기 값을 집중해서 조사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구청 과장 모두 "현지 쇠고기 값과 음식점 쇠고기 값 차이를 유통마진 때문으로 들었다"면서 "지자체 수준에서 뾰족한 대책을 내놓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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