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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 투자 지난해 수익률 11%..침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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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해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도 예술품 투자수익률이 11%를 기록, 주식 투자 수익률을 2년 연속 웃돌며 선방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예술품 투자 수익률의 바로미터 지수인 MMAAI(Mei Moses All Art index)는 지난해 11% 상승해 미국 주식시장 대표지수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 지수의 상승률을 9%포인트 앞섰다.
MMAAI는 지난 10년간 6차례나 S&P500 지수의 상승률을 앞질렀다. 이 기간 MMAAI의 연 평균 상승률은 7.8%를 기록, S&P 500 지수의 상승률 2.7%의 3배에 근접했다.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도 예술품 투자 수익률이 선방한 데에는 중국의 예술품 수요 급증이 한 몫 했다.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해 서방국 투자자들에게 팔았던 전통 예술품들을 다시 사들이느라 분주했는데, 이에 따라 중국 전통 예술작품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20.6% 까지 치솟기도 했다.

런던 예술품 투자사인 파인아트펀드그룹의 필립 호프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는 엄청난 부(富)가 축적돼 있고, 신흥 부자들은 보유 예술품들을 주변인들에게 과시하고 싶어 한다"면서 "이것이 가격 상승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앤디 워홀 같은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 가격 상승도 MMAAI 상승에 힘을 보탰다. 워홀의 '달러 사인'(Dollar Sing) 작품의 경우 23년 전 2만7000달러에 거래된 것이 지난해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가격의 두 배인 69만8500달러로 가격이 치솟았다.

MMAAI를 만든 마이클 모제스는 "예술품 가격은 주식시장의 갑작스런 등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가격은 부가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어디로 이동하는지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신호들은 예술품 시장에서 자신감을 빼앗아가고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경제 환경은 예술품 투자자들이 좀 더 신중한 태도를 갖게 해 성장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계속 나빠진다면 예술품 수집가들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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