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물가관리 책임실명제가 일부 언론에서 말했듯이 공무원이 품목을 하나씩 맡아서 그 가격을 통제를 하고 하는 개념이 아니다"며 "수급을 잘 봐가면서 필요하다면 수입도 그때 그때 하고 할당관세라든지 그런 것도 제 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축산물의 경우 꼭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서 물가 안정 차원에서 그게 좋다는 것도 절대 아니다"면서 "가격이 떨어지면 그 다음에는 흉년이 온다. 그래서 적정한 수준에서 가격이 유지가 돼야 농민들도 안정적으로 생산을 하고 소비자들도 안정된 가격으로 먹고, 그래서 윈윈(win-win)이 되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질책을 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품목에 있어서도 전혀 콘트롤이 될 수 없는 품목은 제외가 되고, 할당관세나 수급조절이 가능한 그런 품목에 대해 실명제를 운영한다"며 "꼭 농축산물이 아니더라도 독과점 품목은 알뜰주유소 같은 것 운용하는데, 휘발유 가격을 통제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책임을 지고 확산을 시키고 제대로 운영되게끔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MB물가가 더 많이 올랐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이른바 MB물가는 2008년 3월부터 지난해말까지 11.5% 올랐는데 이 기간동안 소비자물가는 12.9% 올랐다"며 "정부 각 부처가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을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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