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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것 없다고 해도 대형자문사 배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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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3개사 전체 60% 이익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증시부진으로 투자자문사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자문사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4일 지난해 상반기(4~9월) 브레인투자자문이 전체 전업 투자자문사중 가장 많은 1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문사 전체 당기순이익인 138억원보다 20억원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브레인, 케이원, 코스모 등 순익 상위 3개사의 총 순익은 276억원으로 자문사 전체 이익의 2배에 달한다. 지난 2010 사업연도에는 상위 3개사의 순익이 544억원으로 자문사 전체 순익의 60% 수준이었다.
전체 영업수익 중 고유재산운용수익을 제외한 수수료 수익도 상위사에 집중됐다. 브레인, 케이원, 코스모, 디에스, 레이크 등 수수료 수익 상위 5개사가 총 665억원을 챙겨 전체 153개 자문사 수수료 수익의 54%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사의 수수료 수익은 전체의 60%를 넘는다.

이는 대형 투자자문사에 계약고가 집중돼 있는 구조 때문이다. 브레인, 코스모, 케이원, 코리안리, 한가람 등 계약고 상위 5개 자문사가 13조141억원으로 전체 계약고액의 47.5%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위 5개사의 계약고 점유율보다 2%포인트 확대됐다. 상위 10개사의 계약고 점유율도 64.2%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상위 10개사 점유율보다 1.7%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대형자문사의 과점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전체 자문사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153개 전업투자자문사 중 106개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자문사 10곳 중 7곳이 적자를 기록한 것. 지난해 같은기간 236억원을 기록했던 전체 자문사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으로 63%나 급감했다.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증시부진에도 수수료수익은 크게 늘었다. 자문사 영업수익은 크게 수수료수익과 고유재산운용수익으로 나뉘는데, 전체 자문사의 지난해 상반기 고유재산운용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수수료수익은 66% 이상 급증했다.

한편, 2008년 리만사태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전체 계약고는 전분기대비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9월말 현재 전업자문사 총 계약고가 전분기보다 7000억원 가량 감소한 2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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