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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이휴원 "합병 10주년 再창업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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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사진)는 2일 신년사를 통해 합병 10주년이 되는 2012년을 '신한금융투자 재(再)창업 원년'으로 선포하고 "무엇보다 ‘회전율에 의존한 영업’에서 ‘자산영업’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하는 등 전방위적인 가치혁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동료애와 팀웍을 강조하는 동시에 금융인으로서의 기본에도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금융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직과 신뢰"라면서 "규정을 따지기에 앞서, 내가 이것을 해야 하는지, 해선 안 될 일인지, 양심과 도덕에 비추어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신한금융투자 가족 여러분!

희망찬 임진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변함없는 믿음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국내외 고객님, 그리고 관계기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 해 주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고마움의 뜻을 전합니다. 올 한 해, 여러분 모두(!), 소원성취 하시고,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2년은 우리에게 매우 뜻 깊은 한 해입니다. 바로 합병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년 전, 우리는 자발적 합병을 통해 우리나라 증권업계에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제시했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증권 명가(名家)’로서 많은 발자취를 남겨 왔습니다.

그룹의 역량을 모아, 지금은 업계 표준이 되버린 FNA(증권/은행 연계계좌)를 최초로 출시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로 태어난 ‘신한 아이(i)’는, 여전히 업계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금융상품 온라인 쇼핑몰, 해외주식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해 왔습니다.

특히 올 해부터는 PWM과 CIB를 통해, 고객에게 한층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한 번 시장을 리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10년 간 어려움과 좌절도 적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서, 큰 시련도 겪었습니다. “비범한 사람들이 만든, 그저 그런 조직” 으로 전락해 버릴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강산도 변한다는 합병 10주년을 맞아, 우리는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고객과 그룹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아야 하겠습니다.

이에, 저는, ‘1등 금융투자회사’가 되어야겠다는 우리 신한금융투자인의 결연한 의지를 모아, 2012년을 “신한금융투자 再창업 원년”으로 선포합니다.

국내외 현실이 녹록치 않습니다. 경제여건도 여전히 불투명하고,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혁신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우리도(!) 해낼 수 있습니다. 목표 달성에 대한 열망이 있는 한, 새로운 10년은 우리에게 기쁨을 안겨 줄 것입니다.

임진년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재창업”의 의미를 되새겨 주시기 바랍니다. ‘창업(!)’이라는 두 글자 속에는,
“모든 것을 걸고,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하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재창업은, 기존의 틀을 부수는 용기와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이 있을 때만이 가능합니다.

신한이, 불과 30년 만에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바로, “창업정신”이었습니다. 신한의 창업정신의 바탕에는, 금융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했던 희생정신이 있습니다. 고객을 위해, 기존의 관행을 뛰어넘겠다는 혁신정신도 녹아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모든 가치의 기준을 고객에 두고, 지금까지 익숙했던 기존의 틀을 깨뜨려야 합니다. 고객가치, 기업가치, 그룹가치, 직원가치 등 밸류(Value) 전반을 재정의하고, 밸류(Value)가 창출되는 곳에 자원이 제대로 투입되는, 「새로운 가치창출 메커니즘」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회전율에 의존한 영업’에서 ‘자산영업’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하는 등 전방위적인 가치혁신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합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일상생활부터 바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창업동지로서 동료애를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올 한해도 우리 앞에는 많은 난제들이 쌓여 있습니다. 고객과 자산을 획기적으로 증대해야 합니다. PWM과 CIB가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업실행을 위한 인프라(Infra)도 하나하나 다듬어 가야 합니다. 더 많은 우수 인재들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많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는, 옆에 있는 상사, 동료, 부하 직원 모두가 ‘창업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식구’ 라는 인식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여러분들도, 지난 날의 어려움을 잊고, ‘우리는 공동운명체’라는 ‘팀정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셋째, 목표달성을 통해 우리 스스로의 힘과 잠재력을 확인합시다. 자산영업 모델로 전환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또, 자본시장 부문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더 장기적 안목을 갖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2012년 목표 달성이, 자신감 회복과 분위기 반전의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합시다.

넷째, 금융인으로서 기본에 충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작년 신년사를 통해, 여러분들께 도전, 창의, 혁신, 소통 등 네 가지 당부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이는 올 해도 지켜야 할 원칙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금융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정직과 신뢰입니다. 규정을 따지기에 앞서, 내가 이것을 해야 하는지, 해선 안 될 일인지, 양심과 도덕에 비추어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자본시장을 살아가는 금융인으로서, 내가 하는 일이 진정 고객을 위한 것인지 항상 반문하고 반성하여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들의 소중한 꿈인 “2020의 희망”을 잃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지난 2003년, 회사 정문에 우리 모두의 열정을 담아 타임캡슐을 묻었던 일을 기억하실 겁니다. 지금도 캡슐 속에는 “2020 아시아 최우수 금융투자회사”라는 우리의 꿈과 희망이 들어 있습니다.

비록 오늘의 상황이 어렵지만, 긍정의 힘을 믿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우리의 꿈이 꼭 이루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금빛 매미’는 허물을 벗어야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성공은 인내하고 기다린 자의 몫입니다.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는 그 날을 생각하며, 오늘의 어려움을 견디어 냅시다.

임직원 여러분, 얼마 전,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인사운영 원칙도 정비했습니다. 채용, 이동, 승진, 평가, 핵심인재 관리 등 인사 전반에 있어서, 공식화되지 않았던 내용들을 모두 모아, 합리적이고 균형적 관점에서 재검토하였습니다. 「원칙과 시스템에 의한 경영」을 위해, 첫 단추를 꿴 것입니다.

그 외에도 지난 몇 년 간 우리는, 많은 일들을 해 왔습니다. 자산관리 시대에 맞는 전략 방향도 정비했고, 기본 인프라도 구비해 왔습니다. 우리가 이제(!) 무엇을 해야 할 지, 답은 명백합니다.

실행만이 남았습니다. 그룹 차원의 지원도 충분합니다. 올해가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각오로 총력을 다해 나갑시다. 오늘부터 개개인 모두, 하루 하나(!), 개선점이 없는지 찾아 봅시다. 고객을 위해, 우리 회사를 위해, 그룹을 위해, 나아가 내 자신과 동료를 위해 내가 먼저 실천하고 노력합시다.

신한 가족 여러분! 최근 회장님께서 “이타자리(利他自利)”라는 화두를 제시하셨습니다. “남을 이롭게 함으로써 나를 이롭게 한다” 는 뜻이라 합니다.

아무리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렵더라도 이익 추구 못지 않게 사회공헌 활동도 중시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고객과의 동반성장 측면에서도, 따뜻한 금융은 신한2.0시대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시대적 요청이라 하겠습니다.

최근 기업문화본부를 신설하였고, 신한WAY부도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만, 따뜻한 금융은 “기업문화본부”나 “신한WAY부”만의 일이 아닙니다. 따뜻한 금융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실천해야 할 최고의 가치이자 덕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한금융투자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따뜻하고 영혼이 있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합시다.

사랑하는 신한 가족 여러분! 아쉬움이 많았던 신묘년을 뒤로하고 임진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龍은, 작은 연못에서 때를 기다리다가, 일단 승천하면, 천상의 기운을 지배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올 한 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飛龍이, 요술을 부리듯(!), 뜻하는 바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재창업을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우리 서로 창업동지라는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우리 다함께, 일대 도약을 이루어 냅시다.

다시 한 번, 임진년 한 해가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가슴에 긍지와 보람으로 넘쳐날 수 있기 바라며,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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