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애플과 대만 HTC 간의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ITC는 19일(현지시간) 특허권 소송 최종 판결에서 "HTC의 안드로이드폰은 애플의 데이터탐색기술(Data-detection technology)과 관련한 특허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데이터탐색기술은 이메일이나 문자에 있는 전화번호를 찾아내 디렉토리에 저장하거나 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전화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포함한다.

이번 결정은 스마트폰 업체들 사이에서 십 여 개 특허권 법적 분쟁이 발생한 가운데 처음으로 결론이 나온 것이다. 애플은 당초 지난 7월 HTC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 했었는데, 몇 차례 최종 판결이 미뤄진 끝에 이번에 애플이 승소한 것으로 결정이 난 것.


통신은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간의 소송에서도 이번 결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곳으로는 HTC를 비롯해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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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송에서 애플이 HTC제품의 미국 내 수입금지를 요구한 만큼, 내년 4월 19일부터 HTC는 제품을 미국에서 팔 수 없게 된다.


지난 3분기 기준 HTC 스마트폰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4%다. HTC가 지난해 글로벌 판매에서 올린 매출액 90억달러 가운데 절반 이상인 50억달러가 미국에서 비롯된 만큼 이번 소송에서 HTC가 패배한 것은 향후 HTC 실적에 직격탄을 날리게 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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