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한 스마트폰은 2012년 하반기 출시...경쟁사는 이미 쿼드코어 준비 중
15일(현지시간) 림에 따르면 회계연도 3분기 순익이 2억65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지난해는 9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억달러로 1년 전보다 6% 줄었다.
3분기 스마트폰(태블릿PC 포함) 공급량은 1410만대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제로 판매된 수량은 1100만~1200만대일 것으로 추정됐다.
림이 이번에도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은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고 태블릿PC '플레이북' 생산 중단설이 나오는 등 크고 작은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플레이북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을 낮춘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내년에는 사정이 더욱 안좋아 질 것으로 보인다.
림측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림은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10개 가량 내놓을 것"이라며 "2012년 중순까지는 힘들 것 같고 내년 말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올해초부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 봇물을 이루는데 림은 내년 하반기에나 듀얼코어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은 2012년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림 관계자는 "림은 뛰어난 기술력, 특별한 서비스, 넓은 소비자 저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제품 출시와 재무 실적 등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의 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의사 결정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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