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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천공항 로고 개항 10년만에 변경‥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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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국제공항의 로고가 개항 10년 만에 교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옛 인천공항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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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개항 10주년을 맞은 지난 3월 2002년 개항 이후 사용해 온 로고 'IIAC'를 'Incheon Airport'로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 로고 외에 상징 앰블럼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IIAC는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Corporation(인천국제공항공사)의 영문 약자였지만 내ㆍ외국인을 막론하고 한 눈에 뜻을 알아보기 힘들고 상징성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2011년 3월 교체돼 사용 중인 새 인천공항 로고

2011년 3월 교체돼 사용 중인 새 인천공항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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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는 로고 교체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영문 약자인 기존 로고보다는 인천공항을 포괄하는 영문인 Incheon Airport가 더 적절하다고 판단해 교체했다. 큰 변화는 아니고 해서 대외적인 홍보 활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인천공항이 인천에 있지만 지역 기여도가 크지 않다며 불만을 표시해 온 인천시는 반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상공회의소가 지난 3월 인천공항 개항 10주년을 맞아 펴낸 보고서에서 인천공항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190억 원의 지방세를 납부했는데, 이는 당초 예측됐던 1조5000억 원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였다. 고용 인원 역시 8만5000명을 예상했지만 2만여 명에 그쳤다. 연간 화물처리 능력이 떨어져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오길 꺼려하고, 대형 국적 항공사의 본사들도 전부 서울에 있는 등 말로만 '인천' 공항일 뿐 사실상 '서울' 공항이라는 것이다. 인천상의는 "인천공항이 서울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인천 도심과의 연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인천시가 공항과 관련 있는 물류, 관광, 항공 산업을 육성하면서 공항과 지역경제 발전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과 인천공항이 '상생'해야 한다며 음으로 양으로 인천공항공사를 압박하던 차였다. 특히 인천이라는 지역 명칭을 로고에 명기해달라는 요청을 수년 째 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수용해 로고를 변경하자 시는 "세계 최고 공항인 인천공항의 명성을 활용해 도시 브랜드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시 항만공항해양국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인천에 있다는 것을 일반 시민과 외국인들이 명확히 알 수 있게 됐다"며 "인천공항이라는 세계최고의 공항이 인천의 도시 브랜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앞으로도 행정안전부, 인천공항공사, 국토해양부와 연계해 인천공항을 활용한 도시브랜드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영길 인천시장은 14일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김춘성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연계발전협의체'를 만들어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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