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키다리아저씨..정부가 있었죠"
'친환경 기업' 한형락 크린카페 대표가 털어놓는 성공의 비밀
서울시.중기청 프로젝트
경영.자금.판로문제 해결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가 공무원을 가리켜 흔히 공복(公僕)이라 부른다. 국민을 섬기는 '심부름꾼'이라는 의미다. 13일 만난 한형락 크린카페 대표는 "창업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정부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 농사를 짓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부름꾼 덕분에 창업에 성공했다고 스스로를 칭한다.
한 대표는 지난 2009년 창업에 뛰어들었다. 경영은 처음인지라 하나부터 열까지 어려웠다. 특히 자금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처음엔 모아뒀던 돈으로 어찌 해나갔는데 2년, 3년째 접어들며 돈 문제가 목을 조여오더라. 포기해야 하는 건지 고민을 많이 했다."
허덕이던 그를 구해준 건 정부였다. 지난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 여기저기 떠돌던 그는 장소와 멘토를 얻었다. 한 대표는 "마케팅, 경영 등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방법을 배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다음으로 나타난 건 중소기업청이었다. 한 대표는 올 초 '예비기술 창업자 육성사업'에 지원했고, 당당히 선정됐다.
"신청한 과제를 개발하는 대신 개발 자금을 지원받았다. 가장 큰 문제가 해결됐던 순간이다."
그렇게 내놓은 게 친환경 악취제거기인 '상크미'다. 버섯배양균과 한방원료를 사용해 악취를 제거한다. 한 대표는 "냄새를 흡착하는 방식이라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이라며 기존 방향제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개발했으니 남은 건 판로였다. 이때도 정부가 나섰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진행하는 '히트500 제품'에 선정되며 확실한 판로를 얻은 것이다. 그의 제품은 히트500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매장인 '행복한세상백화점'을 통해 고객과 만날 수 있었다.
어렵게 얻은 기회인만큼 그는 꿈이 크다. 향후 목표는 상크미를 포함한 8가지 서비스를 통해 일상생활 속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안티바이러스존'을 만드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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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가게 입구에서 화장실까지 안티바이러스존을 설정하는 거다. 상크미로는 악취를 제거하고, 다른 제품으로는 벌레 등을 제거하는 식이다."
한 대표는 "우리 서비스와 제품을 사용하는 가게에는 안티바이러스존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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