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청장 "건강한 중기 따뜻한 소상공인 행정 펼칠 터"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열심히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송종호(55ㆍ사진) 신임 중소기업청장은 7일 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한 뒤 중소기업이 건강하고 소상공인이 따뜻한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청장은 "내년부터 중소기업 건강프로그램을 시행해 지속성장하는 강소기업들을 많이 키워내겠다"며 "기업이 건강하면 고용 유지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 생태계도 복원해 공생발전은 물론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보호를 위한 일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송 청장은 과거 오일쇼크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발생한 기간을 볼 때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위기의 주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글로벌 재정위기와 수출시장 위축 등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송 청장은 "내년에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질 것이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인과 관련 지원 기관들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맡아 정책금융 시스템 등을 익히며 일할 수 있었던 것은 값진 경험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청장은 이날 임직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2008년 중기청을 떠나 대통령실 중소기업비서관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후, 금의환향한 송 청장에 대한 환영이었다. 송 청장은 상공부와 공업진흥청을 거쳐 96년부터 중기청에서 벤처정책과장, 창업벤처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아 근무했다.
송 청장은 중기청이 정책지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solution) 기능까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기청 임직원들이 가져야 할 마음과 자세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송 청장은 "꽃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물을 주는 것을 잊어버렸다면 누가 꽃을 사랑한다는 우리의 말을 믿겠는가"라며 "행동하지 않는 진정은 불신을 주고, 진정이 없는 행동은 반감만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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