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자' 전환..은행·화학·철강 1~2%↓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약보합권에 머물던 코스피가 낙폭을 키워 1910선을 밑돌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여전히 적극적인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은행, 화학, 철강금속 등 특정 업종으로 '팔자'세가 몰리면서 지수 하락에 힘이 실리는 중이다.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띄고 있다.


전날부터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이어오고 있다. 오는 8~9일 유럽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 국내 동시 만기일, 금융통화위원회 등 이벤트를 앞두고 추이를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간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유럽연합(EU) 조약 개정에 합의하고 재정 기준을 위반하는 회원국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기대에 1%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로존 회원국 모두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은 악재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는 재정위기 정상화 과정에서 충분히 예견됐던 일인데다 이번주 나타날 정치적 결과물에 대한 기대심리로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6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86포인트(0.88%) 빠진 1906.04를 기록 중이다. 이날 1914.49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시작 직후 하락폭을 줄여 약보합권으로 올라왔다. 장 중 1920선을 회복하며 상승 전환 시도를 이어가던 지수는 재차 낙폭을 확대, 현재 1910선을 소폭 밑돌고 있다.

개인은 7거래일째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348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외국인 역시 장 중 '팔자' 우위로 돌아서면서 7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의 경우 보험(495억원)을 중심으로 사모펀드, 기금, 종금 등에서 매수세를 보이며 총 45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887억원 순매수, 비차익 138억원 순매도로 총 749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들어오는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은행(-2.45%)을 비롯해 화학(-1,68%), 철강금속(-1.89%), 기계(-1.27%), 건설업(-1.45%), 운수창고(-1.61%), 금융업(-1.09%), 증권(-1.84%)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파는 주체는 있으나 이를 소화해낼 '사자' 주체가 마땅치 않아 수급 공백에 따른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은행과 화학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공세가, 철강금속은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세가 업종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오르는 업종은 음식료품(0.37%), 섬유의복(0.10%), 전기가스업(0.66%), 통신업(0.24%)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흐름이 좋지 않다. 장 초반 동반 상승세를 보이던 자동차들 가운데서는 현대모비스(0.94%) 만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도 0.79%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대부분의 종목들을 하락 전환 하거나 낙폭을 키웠다. 현재 삼성전자(-0.09%)를 비롯해 현대차(-0.45%), 포스코(-2.53%), LG화학(-1.43%), 현대중공업(-1.87%), 신한지주(-0.12%), SK이노베이션, KB금융(-1.41%), 하이닉스(-1.51%), S-Oil(-0.86%) 등이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33종목이 상승세를, 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25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94종목은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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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역시 장 중 하락전환하며 7거래일 만에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0.88포인트(0.17%) 내린 504.94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65원 올라 113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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