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변동성 탓에' 외환시장 조기폐장 분위기
11월 거래량 뚝 떨어져..유로·달러 거래량 9~10월 대비 18% 줄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올해 글로벌 외환시장이 조기에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상 12월 중순이 넘어서야 거래량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지난달부터 거래량이 뚝 떨어진 것이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증가세를 보였던 11월 거래량은 올해 들어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의 두려움 때문에 외환시장 거래량이 예년보다 빨리 감소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최근 투자은행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주요 고객들의 주문 수요가 떨어졌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부채 위기에 직면하고도 유로가 예상외의 강세를 나타내면서 유로를 거래하다가 손실을 고객들의 주문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유로 하락을 노렸다가 예상 외의 유로 강세에 타격을 많이 받았고 기관투자가들과 기업들도 유로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최근 몇주간 외환시장에 참여를 꺼리고 있다.
씨티그룹의 외환 거래 부문 관계자는 "거래량이 상당히 줄었다"며 "올해가 매우 빨리 마무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유로·달러의 11월 거래량은 9월과 10월 평균치에 비해 18% 줄었다. 파운드·달러 거래량도 19% 감소했다. 달러·페소 거래량은 무려 31%나 감소했다.
다른 5개 투자은행도 11월에 거래량이 최대 15%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11월에 거래량이 전월 대비 1% 증가한 뒤 12월에 31% 줄었다.
올해 11월 거래량이 유독 많이 떨어진 이유는 거듭되는 부채위기 때문에 외환시장 전망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각국은 자국 통화 약세를 유발하기 위해 통화 전쟁을 벌이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고 그 때마다 외환 시장은 큰 혼란을 겪었다. 안전한 통화를 찾기는 어려워졌고 그만큼 투자해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졌다. 트레이더들은 많은 루머들이 외환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때문에 뉴스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힘을 써야 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아람 마고리스 트레이더는 ""뉴스 흐름 때문에 사람들이 확신을 갖고 포지션을 취하기 어려웠다"며 "(뉴스) 헤드라인에 완전히 지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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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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