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6명 기부참여… 기부액 평균 16만7000원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지난 1년 동안 13세 이상 국민 10명 중 3.6명이 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현금을 기부했고, 1인당 평균 기부액은 16만7000원이었다. 10명 중 3.7명은 '유산을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했고,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사회조사(나눔문화)' 결과 지난 1년 사이 13세 이상 인구 중 36.4%가 기부에 참여했다. 농어촌보다는 도시에서, 여성들보다는 남성들 사이에서 기부 인구가 많았고, 40대(45.7%)의 기부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기부는 주로 현금을 통해 이뤄졌다. 기부에 참여했던 사람 중 34.8%가 현금을 나눴다. 현금 기부자의 연평균 기부 횟수는 6.1회였다. 2009년 조사와 비교하면, 현금을 내놓은 사람(+2.5%p)과 기부 횟수가(+0.5회) 모두 늘었다.
현금 기부자의 1인당 평균 기부액은 16만7000원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의 기부액이 23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21만원)와 60대(18만5000원)의 기부액이 그 뒤를 이었다. 현금 기부자 중 31.2%는 주기적으로 기부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한편 기부 경험이 없는 사람들 가운데 62.6%는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앞으로 기부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자는 절반(45.8%)을 밑돌았다. 유산을 기부하겠다는 응답자는 37.3%였지만, 연령별 인식차가 컸다. 10대에서는 49.2%가 유산을 기부할 뜻이 있다고 했지만,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21.2%만 유산 기부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7000개 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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