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인천 영종도 S초교 운동장 토양 검사 결과 발표
환경운동연합은 17일 인천 영종도 S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방사능이 국내 평균 방사능 수치보다 최고 2배 가량 더 많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어린이들이 학교에 6시간 가량 머문다고 가정했을 때 성인 남성기준의 연간 피폭허용선량인 1mSv/년(연간 밀리시버트)을 넘는 수준이다. 1mSv는 1천μSv다.
환경운동연합은 "어린이들이 뛰노는 운동장에서 방사선량이 평균 이상 검출됐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 학교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 방사능 종류와 원인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학교 측은 당분간 아이들의 운동장 이용을 금지하고 공신력 있는 원자력위원회 등에 검사를 의뢰해 안전성 여부를 판단한 뒤 운동장 재사용 여부 및 토양 교체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